은행 자본 확충 소식에 은행주 투자 가치 부각 

 중국 은행 업계의 1급 자본 확충 계획이 공개되며 은행주에서 강한 투자기회가 포착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재정부는 특별국채 자금 중 일부를 주요 은행의 1급 자본 확충에 집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특별국채 자금을 직접 은행의 1급 자본 확충에 사용하는 상황인데, 이번 조치를 통해 당국은 인클루시브성 금융(저금리·무금리 정책 대출), 친환경 대출, 농업·취약 계층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치를 놓고 시장에서는 은행 업계에서 투자기회가 포착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선 이번 당국이 지원에 나서는 은행들의 자본 구조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국영은행,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 자본충족률 등 지표가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기에 특별국채 자금을 활용해 더 많은 대출 공급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급 자본의 확충은 은행의 신용 원가를 더 낮춰 더 많은 이익 창출 여지를 제공하는데, 이는 곧 더 많은 이익배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은행 업계의 자본 확충 채널이 기업공개(IPO), 증자, 신주 발행 등의 방식으로 국한되어 있는데, 특별국채 자금이 유입되며 자연스레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업계 전반에 걸쳐 주당순자산가치비율(PBR)이 1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특별국채 자금의 유입은 은행 업계에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은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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