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투자사 설립 가속화, 투자 규모 급증 전망 

 중국 은행 업계 산하 금융자본투자사가 대거 신설되고 있어 화제다.

13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산업, 기업 투자 장려 정책을 제시하며 은행 업계 산하 금융자본투자사의 운용처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기존 은행 산하 금융자본투자사는 상하이시에서만 운용되어 왔으나 이를 베이징시, 톈진시 등 전국 18개 주요 도시로 확대됐다.

이들은 산업계 초창기 투자 펀드, 엔젤펀드,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위주로 운용되어왔는데, 당국은 이들이 앞으로 하이테크 산업 및 기타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이후 최근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현재 칭다우시, 항저우시, 광저우시, 선전시, 베이징시 등 다수 지역에서 금융자본투자사가 신설됐다.

특히 선전시, 광저우시, 베이징시 등지에서는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국영은행 산하 금융자본투자사가, 기타 지역에서는 대형 상업은행, 국영은행 중심의 금융자본투자사가 설립되고 있다.

또한 금융자본투자사의 규모를 보면 선전시에 두 건의 금융자본투자사가 설립됐다. 규모는 320억 위안으로 가장 컸다. 기타 지역에서는 10~100억 위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전국 범위 산업 투자 펀드의 규모는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정부 산하 산업 투자 펀드와 금융자본투자사 및 이들의 뒤를 이을 민간 자본이 산업계에 대거 유입되며 산업 투자 환경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말 기준 5대 국영은행 산하 국영자본투자사의 규모는 5,869.9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운용처가 대폭 확대돼 전국 범위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 규모는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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