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구조조정 가속화, 북방 주요 제강사 출현 전망 

중국 철강업 국영기업의 인수합병(M&A) 계획이 진척을 보여 북방 지역 주요 제강사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0일 저녁 중국 랴오닝 차오양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링위안철강(600231.SH)의 지분 7%를 안강철강(000898.SZ)에 무상 양도할 것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안강철강은 링위안철강의 지분 56%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이를 통해 링위안철강은 안강철강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안강철강의 연간 조강 생산 능력은 7,000만 톤까지 증가한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차오양시 정부는 링위안철강의 지분 49%를 안강철강에 이전한 바 있고 잔여 7%의 지분을 10일 무상 이전하면서 링위안철강과 차오양시 정부로부터 이탈해 안강철강에 포함된다.

링위안철강은 중국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동북 지역, 화북 지역 내 주요 제강사로 연간 600만 톤의 철강 제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데, 그간 안강철강과 일정 수준 경쟁 관계에 놓였던 만큼 안강철강은 이번 M&A를 거쳐 북방 지역 내 큰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남방 지역에서는 보산철강(600019.SH)이, 북방 지역은 안강철강이 업계 주도주로 철강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철강 업계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불필요한 국영기업 간 경쟁을 해소하고 철강 가격 안정화 가능성 역시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앞으로 철강 업계의 지속적인 제품 가격 하방 압력이 완화될 여지가 있고 이에 더해 국영기업 주도의 철강 업계 질적 성장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어 철강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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