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업계에서 신용대출 용처에 대한 관리를 크게 강화해 화제다.
1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8일 허위안농상업은행은 ‘신용대출 자금의 증권, 부동산 시장 불법 유입 금지 성명’을 발표했고 9일부터는 지방 주요 은행들 역시 본격적인 신용대출 용처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9일까지 20여 곳의 은행이 신용대출 용처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 밝혔는데, 이는 대체로 농상업 은행, 지역 중소형 은행 등이다.
이들이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배경을 보면 대체로 소비 대출 목적의 대출이 증권,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며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상황인데, 이 흐름이 점차 은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신용대출 자금이 기존 제출된 용처 외 증권, 부동산 시장에 사용될 경우 이들에 대해 즉각적인 대출 상환과 ‘징벌적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시 투자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신규 증권 거래 계좌 수요가 늘면서 일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이후 10만 건이 넘는 계좌에 대해 개설 심의가 진행 중이라 밝혔고 신용융자 역시 단시간 내 1.5조 위안선을 돌파하며 연일 증가세를 이어갈 정도로 레버리지 투자가 성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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