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모펀드 기업 탐방 횟수 2,900회 기록 

지난 9월 사모펀드의 기업 탐방이 크게 늘었고 반도체, 의료기기 등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9월 24일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이래 증시는 폭등에 성공, 단시간 내 주가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지난 9월 869개 사모펀드가 진행한 상장사 기업 탐방 일정이 공개됐는데, 이들은 도합 460개 상장사에 2,503회에 달하는 기업 탐방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40개 운용 자산 규모가 100억 위안 이상인 사모펀드는 182개 상장사에 도합 310회 탐방 일정을 진행했다.

이들이 주로 탐방한 업종을 보면 반도체 업종이 206회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의료기기 업종이 192회, 전자제품이 121회, 통신 설비 업종이 106회 순으로 많았다. 특히 반도체, 통신 설비, 의료기기 등 업종에는 2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탐방이 진행됐다.

기업별 탐방 횟수로 보면 입신정밀(002475.SZ)이 16회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소형, 운용 자산 100억 위안 이상의 대형 사모펀드 모두 입신정밀에 대해 기업 탐방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샀다.

한편 시장에서는 투자기관의 기업 탐방 일정이 상장사의 주가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했다.

9월 말 이래 투심이 크게 회복하며 대량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는 과정 속 투자기관이 투자처, 기업 보고서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기에 9월 사모펀드의 기관 탐방 일정 역시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모펀드가 집중 탐방한 업종이나 기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 쏠림 현상이 나올 여지도 있어 기업 탐방 일정 소식은 증시에 꽤나 큰 파장을 부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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