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부양책 실망감에 급락세…上海 5.3%↓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84.93p(5.30%) 내린 3304.84p, 선전성분지수는 711.70p(6.19%) 하락한 10783.40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이 추가 부양책을 기대했던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은 제시하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시정책 경기대응력 강화 ▲내수 확대 ▲기업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및 안정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등 5개 측면에서 지속적 경기회복 촉진을 위한 점진적 정책 패키지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견은 사실상 그간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회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구체적이고 강력한 부양 의지를 기대했던 시장참여자들의 실망감이 컸고 실망 매물 출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증권 매체 정취안스바오(证券时报)는 중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가 ▲최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증가 ▲간밤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급락세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 업계 기관인 중신증권(中信证券)은 향후 증시 흐름이 정책 요소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 동향을 보면 오전장 마감 기준 모든 산업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유일하게 상승세였던 반도체 산업 마저 3%가 넘는 약세로 돌아섰다.

게임, 태양광장비, 배터리, 문화미디어 등 산업은 1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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