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계좌이체 지연, 머니무브 기대감 고조 

 증시 급등 분위기 속 ‘머니무브(안전자산이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금일 장 시작 20분 만에 증시의 거래대금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증시가 설립된 이래 최단 시간 거래대금 1조 위안 돌파 기록이자 증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됐다.

또한 금일부터 은행, 증권 업계에서는 협업을 통해 은행 예금의 증권 계좌 이제를 지원하기 위해 이체 허용 시간을 기존 9시에서 8시 5분으로 앞당겼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 금일 은행 업계에서는 예금의 증권 계좌 이체 시도가 대폭 늘면서 은행-증권 계좌이체 채널은 잠시 마비된 상황이다.

특히 금일 11시 중국 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일부 은행이 발표한 긴급 공시에서는 현재 이체 시도가 대폭 증가하면서 서버 과부하로 인해 약간의 이체 지연이 발생했다.

해당 사태는 수 분 내로 해소됐으며 현재 별다른 문제 없이 이체가 가능하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중국 내 강한 ‘머니무브’가 나타나는 중이라 평가했다.

약 140조 위안에 달하는 예금 중 1%만 증시로 이동해도 증시에 최소 1.4조 위안 이상 유입되는데, 현재 낮은 예금 금리와 당국의 고강도 증시 부양책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금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자금의 규모는 전체 예금의 1% 이상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투자 가능성도 고려하면 투자 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머니무브 기대감 속 당분간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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