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ETF 시장의 규모가 3조 위안을 돌파했다.
8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이래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5영업일 동안 증시 ETF에 신규 유입된 자금의 규모만 1,123.05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CSI300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쏠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9월 들어 증시 ETF에 신규 유입된 자금의 규모만 6,460억 위안에 달했고 9월 30일 기준 증시 ETF의 규모는 3.41조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9월 30일 기준 증시 ETF 시장의 규모는 3조 위안을 상회했는데, 지난해 12월 증시 ETF 시장이 2조 위안을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3조 위안선을 넘으면서 ETF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를 놓고 여러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내 ETF 자금의 비중이 예상보다 더 크게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과거에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당시 수익률 순위 중 ETF가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어 ETF 시장의 주요한 성장 동력이 된 바 있는데, 이번 증시 급등 분위기 속에서도 ETF의 수익률 역시 시장 내 여느 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이 중에서도 CSI300ETF나 SSE50ETF 등 대형주, 업계 주도주 위주로 구성된 ETF의 경우 증시 상승 과정에서 더 큰 상승세를, 증시 조정 과정에서 더 적은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대형주 중심의 ETF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또한 적잖은 개인 투자자 자금이 ETF에 유입되며 ‘기관성 자금’으로 증시에 유입되고 있어 증시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크게 흔들릴 여지가 적어 증시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처럼 ETF 시장의 규모가 급증했고 ETF를 통한 증시 투자가 앞으로도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 상승 기대감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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