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폭 4년래 최대치, 유동성 환경 큰 개선 기대 

지난 4년래 최대 규모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유동성 환경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p 인하했다. 이로 인해 중국 금융기관의 예금 지준율은 6.6%까지 낮아지게 되며 약 1조 위안의 추가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된다.

이는 지난 4년 사이 최대 규모의 단일 지준율 인하폭이며 이를 통해 경제, 사회의 성장세를 강하게 진작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준율 인하 전에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의 입찰금리를 0.1~0.2%p 인하했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입찰금리도 0.3%p 낮춘 바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시장 유동성 환경이 기대보다 더 완화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 보고 있다.

우선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지준율 인하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은행 업계의 금리차 환경을 주시 중이라 강조했고 이는 추가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면서도 은행 업계의 금리차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확대 재정정책의 시행도 여러 차례 강조된 점 역시 유동성 환경 개선 조치 이후 실물경제의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재정 지출을 크게 늘려 경기 진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상당 부분 표출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단순히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 실물경제 회복에 강한 진작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껏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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