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본드(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기 채권) 발행 규모가 약 1,600억 위안에 달해 화제다.
25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행된 판다 본드의 규모는 1,600억 위안에 바짝 근접하면서 이미 지난해 한해 발행 총량을 상회했고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발행된 판다 본드의 수는 92건, 자금 모집 규모는 1,595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발행 규모는 31.71%나 증가했다.
판다 본드의 종류를 보면 3년 및 3년 이하 만기 채권의 수가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5년 만기 채권의 수는 20건으로 크게 늘었고 10년 만기 채권의 수도 8것에 달했다.
판다 본드를 발행한 기업들을 보면 대체로 홍콩계 기업들의 비중이 크다. 단 올해에는 벤츠, 바이얼, 바스프 등 다국적 기업들의 판다 본드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점이 부각됐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안정세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판다 본드 발행을 통한 자금 모집 환경이 크게 개선된 상태라 평가했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채권 시장의 대외개방 확대 정책에 나서고 있어 판다 본드 발행을 시도하는 기업의 수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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