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주 가격 하락세 지속, 백주 업황 부진 우려 

대목 맞이에도 귀주모태주(600519.SH)의 제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중국 주류 가격 조사 플랫폼 ‘오늘의 주(酒)가’에서는 2024년산 페이텐 마오타이주의 가격이 병당 2,365위안으로 전일 대비 25위안 하락했다고 밝혔다. 낱개 포장 페이톈 마오타이주 가격은 병당 2,250위안으로 20위안 하락했다.

올해 들어 페이톈 마오타이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데, 지난주(9월 16~20일) 병당 판매 가격이 2,400위안을 밑돈 이후에도 3영업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백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해 대목인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 백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한 바 있다. 아직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가 남아 있기에 백주 업계의 성수기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내린다는 것은 예상보다 더 수요가 부진하다는 뜻이란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백주 업계의 대표 제품인 페이톈 마오타이주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타 고급, 중고급 백주 브랜드 역시 일정 수준 가격 하방 압력을 마주할 수 밖에 없어 백주 기업의 실적에 다소 큰 부담이 되는 중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백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에 백주 기업의 실적 부진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나 귀주모태주가 최대 60억 위안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내놓는 등 주가 안정을 위한 여러 시도에 나서는 만큼 주가가 크게 위협을 받을 여지는 적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추가로 백주 업계에서도 업황 부진을 계기고 사업 다변화 및 실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역시 백주 업계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지목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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