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나선 BMW, 가격 경쟁 재점화될 수도 

중국 내 다시금 자동차 가격 경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8월 BMW의 중국 내 차량 판매량은 3.48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나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BMW의 중국 내 판매량은 37.6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것에 더해 7월과 8월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최근 일부 지역의 BMW 매장에서는 가격 할인 정책을 시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기 차종인 ‘i7’, ‘3시리즈’, ‘5시리즈’ 등에 대해 할인 혜택이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판매량 확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8월 벤츠의 차량 판매량은 4.9만 대, 아우디의 판매량은 4.79만 대를 기록한 반면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 신세력 중 하나로 불리는 리오토(Li-Auto)의 차량 판매량인 4.8만 대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해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량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의 일부 매장에서 다시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하는 점을 놓고 많은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이 재현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선 차량 가격 경쟁 분위기 속 BMW를 필두로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가 가격 경쟁에서 이탈해 경쟁 구도가 약간 완화된 바 있으나 다시금 판매량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다시 가격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 구도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측면에 대해서도 시장의 큰 관심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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