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부 국가 의약품 집중 입찰 과정에서 낙찰된 의약품에서 문제점이 포착되면서 다수 제약사와 ‘면담’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화제다.
18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일 중국 국가 의약품 집중 입찰 구매 판공실은 일부 의약품 낙찰 자격을 받은 제약사를 대상으로 의약품의 가격 관련 위법 행위가 적발된 점을 들며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당국이 지목한 의약품을 보면 브로모헥시신 주사제,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 피페라실린·타조박탐 주사제, 글리세린·프룩토오스·나트륨 염화물 주사제 등인데, 해당 의약품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 담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의약품 납품 자격을 획득한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18일과 19일 2일 동안 ‘면담’에 나설 방침이다.
‘면담’은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첫 번째 경고 조치’로 인식되는데, ‘면담’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행정 처분이 진행된다.
특히 당국의 국가 의약품 집중 입찰 구매 과정에서도 입찰에 참여한 대량의 제약사가 담합을 통해 가격을 높였다는 문제점이 포착된 만큼 앞으로 입찰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정부의 조사, 모니터링 강도는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가격 담합에 연루된 제약사의 경우 정부의 강도 높은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도 우려되고 있어 제약 업계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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