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 부동산 구매 시도가 기대보다 덜했다는 평가가 나와 화제다.
18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올해 중추제 연휴 전국 주요 도시의 일평균 주택 거래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감소했다. 지난해 중추제 연휴가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와 이어져 연휴가 더 길어 주택 구매 수요가 컸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택 구매 수요는 기대보다 덜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이다.
링쥐린핑 부동산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추제 연휴 동안 전국 주요 12개 도시의 주택 거래 건수는 1,670건, 일평균 거래 건수는 5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나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베이징시, 난징시, 원저우시 3곳의 도시 만이 주택 거래 건수가 늘어난 만큼 9개 도시에서는 주택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
또한 중즈연구원이 공개한 데이터에서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시장 진작 정책과 부동산 개발사의 ‘주택 재고 청산’ 목적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도 불구, 중추제 연휴 ‘집보기 수요’나 주택 거래 건수는 크게 줄었고 201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9월과 10월 부동산 성수기 중에서도 핵심인 중추제 연휴 부동산 시장 지표가 기대보다 덜했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양책 방향성, 강도 등을 점검해야 하는 주요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시 등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분명하게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부동산 수요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더 효과적인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 지역에서는 더 많은 시장 지원 조치엔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곧 부동산 시장의 대목인 ‘궈칭제 연휴’가 도래하는 만큼 궈칭제 연휴 더 많은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지원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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