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RP 공급 확대, 유동성 정밀 관리 체계 지속 

중국 인민은행이 다시금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1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18일 중국 인민은행은 당일 만기 예정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재차 연장했다. 당일 만기 MLF 규모가 5,910억 위안이었는데, 이를 9월 25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전월과 동일한 방식으로 MLF 운용에 나서 시장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PR) 운용을 통해 시중에 5,682억 위안을 공급했다. 만기 예정인 역 RP 규모가 4,875억 위안에 달했던 만큼 807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재 유동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국이 한층 더 정밀한 유동성 관리 체계를 운용에 나선 만큼 시장 유동성 환경이 크게 안정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선 금주 만기 예정인 유동성 규모만 약 1.5조 위안에 달한다. 이중 전일 만기 도래 유동성의 규모가 1조 785억 위안에 달했으며 당국은 만기 유동성에 더해 807억 위안을 순공급하며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렸다.

19일(목) 만기가 도래하는 1,608억 위안, 20일(금) 만기 예정인 2,362억 위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향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 유동성 환경은 예상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이달에도 대량의 지방채 발행 일정이 예정되어 있고 산업, 기업 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유동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에 당국은 한층 더 정밀한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 역시 공존한다. 역 RP, MLF 공급 만으로는 시장 내 유동성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 수 있다는 의견과 더불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한 만큼 인민은행도 한차례 지준율,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인민은행의 정밀한 유동성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이를 통해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기에 중국 경제, 사회의 성장세 회복에도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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