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맞아도 웃기 힘든 백주 업계 

중국 백주 업계가 하반기 소비 대목을 맞아 판촉 행사를 대거 계획 중이나 판매 지표는 기대보다 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하반기는 주민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기간으로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및 연말 행사 등 굵직한 소비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하반기는 긴 연휴에 힙입어 서비스업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친지 방문과 연말 모임 등 여러 이벤트로 백주 소비도 크게 증가하는 시기를 맞이한다.

다만 올해의 경우에는 주민 소비가 다소 부진한 국면을 맞이했고 예상보다 소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백주 소비 증가 여부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백주 소비가 위축되며 백주 가격은 큰 하락세가 나오는 실정인데, 한 백주 브랜드의 경우 판매가가 병당 300위안에 육박했으나 판매가 부진했고 이후 가격을 병당 150위안 수준까지 낮춘 뒤에야 완판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소비 부진 우려가 가중됐다.

또한 귀주모태주(600519.SH)오량액(000858.SZ) 등 프리미엄급 백주 브랜드들마저 백주 공급을 줄이며 일정 수준 품귀 현상을 만들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으나 예상보다 소비가 부진해 공급량을 줄인 상황임에도 더 줄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하반기 백주 업계는 소비 대목을 맞아, 분명한 소비 증가세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 증가폭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어 백주 기업의 판매 전략에 따른 수혜가 엇갈릴 수 있어 상반기 판매 현황을 바탕으로 백주 기업의 전망을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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