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미중 갈등 악화 우려 번지며 上海 0.53% 하락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48p(0.53%) 내린 2722.01p, 선전성분지수는 77.32p(0.96%) 하락한 7985.9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국발 악재 출현에 미중 갈등 악화 우려가 조성되며 하락했다.

미국 하원이 대(對)중국 규제 법안을 대거 논의했다. 이중 생물보안법이 하원을 통과했는데, 이로 인해 야오밍캉더(603259.SH) 등 일부 중국계 기업은 미국계 기업과의 거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미국의 규제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에워싸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헬스케어, 자동차, 2차 전지, 기술, 반도체, 전자부품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금일 화웨이의 신작 ‘트리폴드폰(3단 접이식 폴더블폰)’가 공개 예정에도 반도체, 전자부품 등 업종이 강한 조정을 받았다.

다가올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 또한 악재가 됐다. 올해 중추제 연휴 주민 소비가 기대 이하일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성수기 같지 않은 성수기’를 맞이한 관광·숙박, 항공 등 업종이 급락했다. 

이 밖에도 보험, 부동산, 증권, 전력, 운수, 에너지, 소비재, 인프라,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1~8월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이 28.58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선방했으나 증시의 반등을 이끌 ‘마중물’이 되지 못했다.

반면 채굴, 전력망 설비, 은행, 조선 등 소수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중신젠터우증권은 “3분기 이익 능력이 바닥을 찍는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특히 시장은 지난 2월 초와 같은 증시 비관론이 확산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단 “최근 증시의 거래 지표를 보면 바닥의 특징이 부각된다”면서 “증시의 낮은 주가 밸류에이션과 강한 순환매 움직임이 과거 급락장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은행 등 강세 업종의 단기 급등 이은 조정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전반적으로 증시는 분명한 바닥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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