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44p(0.92%) 내린 2740.37p, 선전성분지수는 59.88p(0.74%) 하락한 8070.89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컨센서스 미달에 따른 경제 지표 부진 우려와 대형주 위주의 조정으로 하락했다.
8월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는데 시장의 컨센서스 대비 0.1%p 낮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8% 하락하며 컨센서스 대비 0.4%p 낙폭이 컸다.
앞서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1로 전월 대비 0.3p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양상을 보이면서 경제 지표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른 영향도 컸다. 미국을 필두로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모두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중국 증시에도 옮겨붙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이 중에서도 은행, 자동차, 전력, 2차 전지, 주류, 석유, 인프라 등 시가총액(시총)이 큰 대형주의 낙폭이 컸고 신재생에너지, 기술, 자동차 부품 등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정책 수혜 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의료 서비스 분야 대외개방 확대 조치로 헬스케어 업종이 급등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 외국계 자본에 병원 설립이 허용되면서 의료 서비스 업종이 강세였다.
다가올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에 대한 기대 심리도 반영됐다. 중추제 항공편, 관광·숙박 예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서비스업 상승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장 초반 약세였던 보험, 부동산, 게임, 설비 등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다.
선완훙위안증권은 “경제 지표 부진과 2분기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이 소멸되며 추가 부양책의 큰 변화 없이는 증시의 움직임은 이전과 비슷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당분간 추가 부양책이 크게 강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펀더멘털의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국면 속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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