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 지역의 토지 입찰 과정 중 일부 토지가 ‘최고가 낙찰’된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16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당일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2024년도 제2차 토지 집중 입찰 작업’을 실시했다. 시 정부는 6건의 토지를 입찰 매물로 출회했는데, 토지 규모는 49.49만 제곱미터(㎡), 건설 면적은 34.94만 ㎡였으며 입찰 시작가는 112.3억 위안이었다.
6건의 토지 중 3건의 토지가 입찰 즉시 ‘최고가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5%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이 적용되며 토지가 낙찰됐다. 이는 각각 펑셴구, 징안구, 민항구 등 도심지 내 토지들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의 업황 회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토지 시장은 부동산 시장의 업스트림 산업으로 토지 입찰 가격은 차후 해당 토지를 활용해 건설하는 부동산 자산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분류된다. 이는 즉 부동산 개발사가 해당 토지 입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회복할 것이란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1분기 상하이시의 신규 주택 판매가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는 점 역시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같은 1선 도시로 분류되는 베이징시는 보합세를, 광저우시 및 선전시는 주택 가격이 0.4~0.7%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의 업황이 타 지역보다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상하이시의 토지 입찰 작업 과정에서 일부 토지가 최고가 낙찰에 성공한 점을 토대로 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며 4월과 2분기 주택 거래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은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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