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 투자 업계의 산업, 기업의 초기 육성을 위한 중·장기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광둥성, 상하이시 등 성(省)급 정부 주요 회의에서는 지역 내 주요 산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가 거론되며 지방정부가 출자해 산업 투자 펀드를 만들고 이들을 통해 산업, 기업의 초창기 육성을 이끌 투자에 나설 것이라 밝힌 상황이다.
가령 지난 8월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후베이성의 하이테크 산업 금융 지원 질적 향상 액션플랜’을 공개하며 후베이성 내 하이테크 산업 관련 엔젤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의 추가 투자 보상을 제공하고 손실률 50%까지 보전해주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후베이성 정부 산하 펀드가 투자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산둥성 정부는 ‘산둥성 정부의 창업 투자 장려 자금 관리 실시 세칙’을 공개하며 엔젤 투자자의 손실 20%까지 성급 정부가 나서 보전해줄 계획인데, 산둥성 외에도 우한시, 허페이시, 시안시, 선전시 등지도 이와 비슷한 조치가 시행 중이다.
광저우시, 베이징시는 지역 펀드 관리인의 ‘4대 면책 기준’을 개정해 엔젠 투자에 따른 손실 발생 시, 펀드 관리인의 책임 소지를 더는 조치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전국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산업 투자 펀드를 발족해 산업의 초장기 투자를 도맡은 ‘주요 투자자’로 적극 참여한다는 것인데, 이는 지방정부의 자금이 투입되며 시장의 창업 투자 적극성을 크게 고취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창업 투자 규모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 창업 투자 산업의 규모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하이테크 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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