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가 위챗페이와 일정 수준 연계성을 보강하겠다 밝혀 화제다.
5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4일 알리바바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는 추후 결제 시스템 개선 조치에 나서며 타오바오, 톈마오 등 플랫폼에서 위챗페이의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 측은 타오바오 플랫폼이 결제 시스템에 대한 개방, 협력, 혁신, 공유 등을 기치로 결제 시스템에 대한 개혁 조치를 시행하고 앞으로도 디지털 경제의 육성을 위한 더 많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강조했다.
위챗페이 측 입장에서도 현재 유니온페이, JD페이와 협업해 위챗페이가 중국의 주요 결제 시스템으로 부상한 가운데 앞으로 즈푸바오와 협업을 통해 결제 산업의 연계성을 크게 보강할 것이라 언급했다.
양 사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결제 산업의 양대 거두로 지속적인 경쟁을 시도해 왔다.
가령 즈푸바오는 2004년 창사 이래 결제 시장에서 주도주 지위를 가졌고 2008년부터 타오바오, 톈마오 외 플랫폼에서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위챗페이 역시 중국 대표 메신저 플랫폼인 위챗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결제 서비스 제공에 나섰으며 양사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한 채 점유율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단 이번 조치를 통해 양 측이 결제 플랫폼의 연계성을 보강해 타오바오, 톈마오 등지에서 위챗페이를 허용하고 자금의 이동과 관련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3자 결제 산업의 연계성이 크게 보강되며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장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은 타오바오, 톈마오 플랫폼에서 위챗페이를 통한 결제, 환불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추후 관련 공지를 통해 시스템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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