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RP 대규모 순회수로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중국 정부가 연이어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순회수에 나서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인민은행은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35억 위안을 공급했고 3일에는 12억 위안을 공급했다. 

반면 2일과 3일 순회수한 역 RP 규모는 9,388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 8월 마지막 한주 당국이 월말 유동성 환경 안정을 목적으로 시중에 공급했던 대규모 유동성을 순회수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8월 마지막 한주 동안 당국은 역 RP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운용해 시중에 1조 7,019억 위안을 공급했다. 순공급한 유동성 규모는 5,040억 위안에 달한 바 있기에 지난 2일과 3일처럼 당국이 유동성을 순회수할 경우, 꽤나 큰 유동성 순회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화타이증권은 “대규모 유동성을 순회수하면서 시장 내 일정 수준의 유동성 긴장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대로 부동산, 지방채 등 유동성 수요는 큰 편이기에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당국이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한차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상증권도 “3분기 추가 부양책의 시행 여력 강화, 부동산 시장 안정 및 지방채 발행 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금리 인하 조치가 한차례 시행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

본서비스에 제공되는 데이터에 관한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은 연합인포맥스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