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돈 업계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회복하면서 양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 양돈 업계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상장 양돈 기업의 이익은 21.5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39%나 증가했다.
이중 업계 주도주 목원식품(002714.SZ)의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8.29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분기만 해도 23.97억 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를 딛고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이기에 목원식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원스식품(300498.SZ)의 상반기 순이익은 13.58억 위안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지난 1분기 손실이 10.52억 위안에 달했으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상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양돈 업계 상장사의 실적은 대체로 이와 비슷한 추세였다. 이는 전적으로 2분기 돼지고기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긴 시간 이어진 양돈 업계의 구조조정 속 주도주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양돈주는 시장의 주요한 투자처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투자기관이 제시한 양돈 업계의 전망을 보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최소 연말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양돈 업계의 어미돼지 사육량이 고점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돼지고기 공급이 단시간 내 크게 늘어날 여지가 적어 돼지고기 가격은 고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추가로 양돈 기업들의 원가 조절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된 관전 포인트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돼지고기 가격 약세 국면 속 양돈 기업의 돼지 사육 원가는 점진적으로 낮아졌기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 분위기 속 기업의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부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양돈 업계가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한차례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 만큼 당분간 양돈주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며 양돈주의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한차례 회복 기회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양돈주: 목원식품(002714.SZ), 원스식품(300498.SZ), 신희망농업(000876.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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