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 이끈 3대 요소 지목, 강세 지속 전망 

 여러 시장 전문가들이 금일 증시의 급등을 이끈 요인을 제시하는 와중에 이번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화제다.

30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 전반이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내내 증시가 노골적인 조정을 받았고, 증시가 급등할 시에도 일부 업종에서 대량의 순환매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다르게 금일 증시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급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거래대금도 대폭 늘었다. 개장 이후 40여 분 만에 거래대금이 3,000억 위안을 돌파했는데, 이는 근래 들어 거래대금 평균치 대비 무려 1,000억 위안이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증시가 급등에 나서며 오랜만에 강세장 흐름을 보이는 점을 놓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 중에서도 ▲저가매수세 유입 ▲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추가 부양책 기대감 형성 등이 공통된 의견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현재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여느 시점과 비교해도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형주, 중형주, 성장주 모두에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반면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 좋았고 기관성 자금의 비중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의 투자 매력은 대폭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시 규범화 조치를 내놓고 증시 내 불법 행위 근절과 ‘투자자 이익 환경 제도’를 시행하는 점은 더 많은 투자자들의 증시 회귀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중국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 강세 국면이 진정되며 신흥국 통화 가치 절상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느 국가의 자산, 증시 대비 모두 저평가되어 있는 위안화 자산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한 투자처로 지목될 여지가 있어 이 부분이 금일 증시에서 적극 반영된 상황이다.

실제로 간밤 역내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위안선을 하회하며 위안화 가치가 크게 절상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는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단골 소재이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을 시작으로 역주기 조절 정책 기조의 시행과 각종 산업 육성 조치도 공개되는 상황이기에 하반기 추가 부양책 시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상당한 편이다.

이처럼 중국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다양한 소재가 공존하며 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어 이들 모두 단발성 소재가 아닌 상황으로 평가되기에 증시를 향한 국내외 자금의 회귀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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