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32p(0.5%) 하락한 2823.11p, 선전성분지수는 75.62p(0.94%) 상승한 8154.44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와 선전 지수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 지수는 은행주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3거래일째 하락세를 기록했고, 선전 지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1%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일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일부 은행의 펀더멘털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장사의 실적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심이 약화됐고, 이에 최근 큰 상승폭을 보였던 은행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9%에서 4.6%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에너지 전환 백서’ 발표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증가가 기대되면서 관련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인 섹터 동향을 보면 은행, 철도 및 도로, 공사 자문 서비스, 해운 및 항구, 공공사업 등 섹터가 하락한 반면 태양광발전 설비, 소비전자, 광학 및 광전자, 배터리, 모터 등 섹터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일 장에서는 약 3.9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은행, 전력, 건설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576억, 3,496억 위안을 기록하며 6천억 위안을 상회했다.
하이퉁증권은 “역사적으로 시장의 거래량 감소 이후 증가 여부는 펀더멘털과 정책에 좌우됐다”고 설명하며 이에 펀더멘털과 정책을 계속 주목해야 하며 향후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한다면 이전 낙폭이 컸던 산업이 훨씬 큰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299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2%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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