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1.31p(0.39%) 내린 2855.35p, 선전성분지수는 16.98p(0.21%) 상승한 8269.8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금융주 위주의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되며 하락했다.
연일 강세였던 금융주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조성됐다. 앞서 4대 국영은행을 필두로 여러 은행의 주가가 역대 신고점 경신에 성공할 정도로 강세였고 전일 증시가 한차례 대규모 차익실현 압력을 받은 바 있어 금융주에도 차익실현 압력이 확산됐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15일)부터 시작된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금주 화요일(20일) 부로 꺾였고, 강한 차익실현 압력이 형성되면서 금일 오전장에서도 차익실현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수입차 추가 관세 초안이 공개되며 자동차 업종도 오전장 내내 하락했다. 추가 관세율이 앞전 38.1%p에서 36.3%p로 소폭 하향 조정됐으나 EU가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중국 정부도 보복 조치에 대해 언급한 만큼 중국-EU 관계 악화 우려가 시장에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반면 개별 소재 위주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는 28일 펑후이에너지(300438.SZ)가 전고체 배터리 신제품을 공개하겠다 밝히면서 2차 전지 테마가 급등했다.
현재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해액의 점성을 높인 ‘반고체 배터리’를 대거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펑후이에너지의 전고체 배터리가 어느 수준의 기술 진보를 이뤘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이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성공할 경우, 기술적 혁신을 통해 관세 부과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며 2차 전지, 리튬 등 전기차 산업사슬은 급등했다.
또한 ‘이구환신(以舊換新,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정책)’ 제도 보완 기대감 속 전자·가전제품 업종이 상승했다. 연관 산업인 반도체, 기술, 전자부품 등 업종도 반등에 나섰다.
이 밖에도 부동산, 서비스업 등 단기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에는 저가매수세도 유입됐다.
화진증권은 “증시의 거래대금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나 반등 기대감은 높은 편”이라며 “▲’이구환신’ 제도에 대한 기대감 ▲자본시장 관리감독 강화 ▲경기 회복 기대감 ▲유동성 환경 개선 기대감 등이 적절히 반영돼 증시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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