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48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9.31p(0.32%) 내린 2857.35p, 선전성분지수는 7.6p(0.09%) 하락한 8245.27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율 초안 공개로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유럽 현지시각 20일 EU는 확정관세 결정 초안을 공개하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7~36.3%p로 책정했다. 이는 초기 추가 관세율 최대 인상폭인 38.1%p에서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돼 자동차 업계에 강한 조정 압력을 형성했다.
중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밝히면서 중국-EU 무역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부상하며 장 초반 증시를 압박했다.
특히 앞서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정책)’ 제도 강화를 통해 자동차 교체 보조금을 증액하며 자동차 산업사슬이 잇단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어 EU발 소식에 차익실현 압력도 더해져 장 초반부터 다소 큰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강세의 금융주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증시의 상승에 금융주의 강세에 힘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고 대규모 차익실현 압력이 형성된 상황 속 금융주에서도 차익실현 압력이 형성되면서 하락했다.
이 밖에도 전력, 신재생에너지, 철강, 2차 전지, 인프라, 석탄 등 업종도 하락 중이다.
반면 게임, 전자제품, 반도체, 부동산, 기술, 통신, 귀금속, 서비스업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의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가 140만 명 이상에 달한다는 소식에 게임주가 급등했고 전자제품 호경기 진입에 전자제품, 전자부품, 반도체 등 업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신증권은 “지난 20여 년 동안 A주 시장은 5번의 걸쳐 증시의 등락 과정에서 거래대금의 큰 변화와 펀더멘털 변화를 겪은 바 있는데 현재 증시의 거래대금 규모는 저점을 기록 중에 있어 증시의 바닥 가능성에 고조되는 중”이라 평가했다.
이어 “지난 4차례에 걸친 거래대금 변화 속 거래대금이 고점 대비 77~90%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나 현시점에서 거래대금 규모는 고점 대비 72% 수준에 불과해 역대 저점에 가깝다”면서 “거래대금과 주가 밸류에이션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저점에 놓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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