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증시 관리감독 기조 강화로 상장사의 분리 상장 시도 역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이 ‘관리감독 강화를 통한 자본시장 질적 성장 의견’을 발표한 이후, 증시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정책 기조가 예상보다 더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러 부분에서 일정 수준 규제가 뒤따를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IPO)나 기관성 자금의 투자, 프로그램 매매 등 분야에서 규범화 조치가 대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장사의 자회사, 사업부 분리 상장 시도도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유시동력(000338.SZ)은 자회사의 촹예반 지수 분리 상장 계획을 중단했다.
당시 유시동력이 제시한 중단 이유로는 ‘시장 분위기 전환’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 퉈방(002139.SZ) 등 기업이 자회사, 사업부 분리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베이징 증시를 비롯해 커촹반, 촹예반 등 지수를 주축으로 상하이, 선전 증시 메인보드 상장사의 분리 상장 시도가 많았으나 올해 초부터 IPO 기준이 상향됐고 정부의 관리감독 기조가 강화되면서 상장사가 스스로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상태로 풀이된다.
반대로 많은 상장사가 본토 증시보다는 홍콩 증시 등으로 분리 상장 혹은 동시 상장 계획을 대거 세운 상태로 알려져 앞으로 예상보다 많은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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