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연장하면서 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의 연계성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5,777억 위안을 공급했다.
15일 시장에서는 4,010억 위안의 MLF와 71억 위안의 역 RP 만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중국 인민은행은 당일 만기인 MLF를 26일로 연장했다. 이로 인해 전일 당국은 약 5,706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당국은 꾸준히 대규모 역 RP 운용을 통해 1조 4,071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는데, 이중 순공급 규모는 9,977.1억 위안에 달했다.
한편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MLF가 연장된 점을 주시하고 있다.
15일 만기가 예정된 MLF를 26일로 연장했다는 점에서 8월 LPR 내 MLF 금리의 영향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LPR 신설 당시 LPR이 MLF의 금리를 일정 수준 참조해 책정된다고 공표된 바 있으나 8월 당국이 MLF 운용을 연장하면서 LPR이 MLF 금리보다 먼저 공개되는 상황인 만큼 MLF와 LPR의 연계성이 약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유동성 환경에 맞춰 당국이 지속적으로 역 RP 공급을 통해 유동성 안정을 시도 중이라는 점 역시 MLF 금리의 영향이 옅어지는 효과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필요 유동성을 공급하며 한층 더 정밀한 유동성 관리 시스템을 운용 중인 만큼 유동성 긴장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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