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국영기업의 A주 상장사 인수 사례가 대폭 늘어 화제다.
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7월 일부 지방 국영기업의 A주 상장사 M&A 계획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 올해 들어서만 이미 20개 이상의 상장사 대주주가 지방 국영기업으로 변경된 것으로 분석됐다.
7월의 경우 광둥성, 하이난성, 쓰촨성 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의 상장사 지분 매수 사례가 많았는데, 이중 광둥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은 쉐펑테크(603227.SH)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하이왕바이오(000078.SZ)에 대해서도 지분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쓰촨성 정부 산하 국영기업도 스촨훙다(600331.SH), 홍기체인(002697.SZ), 청위고속도로(601107.SH) 등 기업을 인수했고 허베이성, 후베이성, 저장성, 안후이성, 하이난성 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의 중심의 M&A 시도에 나섰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방 국영기업이 상장사를 매수하는 이유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대체로 상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방 국영기업으로 지배주주가 변경된 기업들을 보면 대체로 기술력은 갖췄으나 일시적인 자금난, 수익성 부진 등의 공통점이 있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 국영기업이 지원에 나선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국영기업의 신기술 투자나 지방정부 지침에 따른 투자인 경우도 있어 지방 국영기업의 상장사 인수 작업은 한층 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방 국영기업의 상장사 인수 시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사 인수 계획과 이에 따른 성과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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