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4.64p(1.54%) 내린 2860.7p, 선전성분지수는 158.5p(1.85%) 하락한 8395.05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패닉에 동조,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2일) 미국 증시의 급락을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의 ‘패닉 장세’가 출현했다.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가 기대치에 못 미쳤고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증시는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한 ‘엔캐리 자금’의 신속한 증시 이탈 가능성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으나 낙폭은 한국, 일본 증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그간 중국 증시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지수와 차별된 움직임을 보였고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우 낮은 수준에 불과해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한국, 일본 증시보다 제한된 하락세를 보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오전장에서는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중국 인민은행의 하반기 정책 기조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규정됐고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 환경을 조성하겠다 강조하면서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도 공존했다.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공개됐음에도 위안화 가치가 크게 절상되며 달러당 7.13위안선에서 거래될 정도로 위안화 가치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가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금일 증시에서는 419.16억 위안대 기관성 매물이 반도체, 통신, 자동차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다.
금일 증시에서는 교육, 게임, 관광·숙박, 항공, 주류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 전자제품, 전자부품, 통신, 자동차, 기술, 귀금속, 2차 전지,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거품론’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된 의제로 급부상하며 중국 증시도 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업종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중됐고 이들 업종 중심의 매물 출회가 컸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패닉 장세 속 자동차, 2차 전지, 기술,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등 업종에서도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반면 서비스업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서비스 소비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중·장기 육성 계획을 내놓으면서 교육, 게임, 관광·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69억, 4,336억 위안을 기록했다.
화타이증권은 “지난주 증시가 깜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도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 가능성 역시 아직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언급했다.
이어 “7월 경제 지표 회복 여부가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이며 하반기 추가 부양책의 기조가 결정된 상황이기에 부양책 효과가 점차 반영되며 늦어도 9월부터는 본격적인 회복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34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4%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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