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의 국채 발행이 집중될 예정인데, 유동성 환경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신규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면서 발행 비중은 45%까지 상승했다. 연초 이래 신규 특별채 쿼터는 3.9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위안 증액된 상황이긴 하나 발행 속도는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7월 말 기준 전체 쿼터 내 84.9%가, 2022년의 경우 7월 말 기준 쿼터 내 62.7%가 발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8월 특별채 발행 규모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8월 27개 지방정부가 특별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상황인데, 이중 광둥성 정부의 발행 계획이 954.3억 위안에 달해 가장 많았고 이들의 지방채 발행 규모는 도합 9,600억 위안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들어 특별채 발행이 가장 큰 달로 기록될 예정인데, 반대로 시장 내 유동성 환경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대출우대금리(LPR)’를 비롯 전반적인 금리를 한차례 인하했고 본격적인 공개시장조작(OMO)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공급에 나서며 충분한 유동성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대량의 특별채 발행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되며 유동성 환경에 끼칠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8월 대량의 특별채 발행에도 시장 유동성 환경에 큰 변화가 나올 여지는 적으며 정부의 유동성 환경 개선에 인프라 투자 경기나 기타 경기 부양책의 시행 강도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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