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순환매 움직임 가중에 上海 0.62% 하락

30일 오전 9시 46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7.86p(0.62%) 내린 2873.99p, 선전성분지수는 85.51p(1%) 하락한 8429.14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투심 약화에 순환매 분위기가 가중되며 하락 출발했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정책)’ 테마가 장 초반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통신, 설비, 가전 등 연관 업종의 낙폭이 컸다.

또한 하반기 추가 부양책의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조성돼 제조업, 원자재·산업재, 반도체, 기술, 통신 등 업종에서도 매물이 출회됐다.

특히 부양책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섰고, 많은 투자자가 부동산이나 금, 해외 증시 등 분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증시의 전반적인 거래대금이 줄어 투심은 크게 위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내놓는 하반기 부처 정책 방향 역시 시장 규제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 역시 증시에 부담이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부처가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관리감독 기조를 강화하는 방향의 조치를 공개하고 있어 정부 규제 우려도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8월 국채 발행 규모가 약 1조 위안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물류, 인프라, 환경보호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닭고기·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업이, 부동산 시장 부양책 기대감 속 부동산 업종이 상승했다.

하이퉁증권은 “2월 펀드 업계의 투자금 순회수 규모가 1분기 대비 줄었다”면서 “동시에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규모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증시가 충분히 바닥을 다진 이후 하반기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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