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4.37p(0.48%) 오른 3033.84p, 선전성분지수는 101.81p(1.1%) 상승한 9330.04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증시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동발 악재를 딛고 상승 출발했다.
주말 동안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자폭 드론을 활용한 직접 공격에 나섰다. 이는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후 처음으로 양국이 충돌한 상황인데, 이스라엘 역시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고려 중에 있어 중동발 군사적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반면 주말 사이 중국 국무원의 증시 부양 조치가 공개되면서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됐다. 당국은 시장 관리감독을 강화해 공정, 공평한 거래 환경을 만들 것이라 공언했는데, 앞으로 관리감독 기조가 대폭 상향되며 더 많은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됐다.
또한 주말 사이 공개된 1분기 금융 지표 중 1분기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9.46조 위안, 사회융자는 12.93조 위안을 기록하며 대체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추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에 경제 지표 대기 심리도 공존했으나 앞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물가, 수출입 등 지표가 대체로 호전됐다고 평가되고 있어 지표 호전 기대감이 앞선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전력, 주류 등이 상승을, 귀금속, 서비스업, 인프라, 부동산, 자동차, 기술,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증시 부양책과 더불어 ‘산업계 설비 및 주민 노후 제품 교체 작업’ 관련 세부 정책이 공개되며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등 업종이 장초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CICC는 “1분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대체로 ‘회복 기대감’이 급부상한 상황”이라며 “4월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상승 분위기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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