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회, 프로그램 매매 모니터링 강화할 것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프로그램 매매에 관한 제도를 크게 보강했다.

15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당일 중국 증감회는 증시의 거래 제도나 질서 안정 등을 목표로 ‘증권시장 프로그램 거래 관리 규정'(이하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규정’에서는 프로그램 매매 관련 제도를 보강해 한층 더 규범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시에 대한 모니터링, 리스크 관리, 정보공개 시스템 보완, 증시 활성화 조치 등이 담겼다.

특히 증감회는 현재 중국 증시 내 투자자의 수가 2.25억 명에 달하는데, 이중 소액 투자자의 비중이 99% 이상이라 강조했고 이들이 충분한 정보와 공정·공평한 거래 환경 속에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우선 ‘규정’에서는 프로그램 매매 과정에서 대한 고강도 관리감독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증권거래소나 증권업 협회, 증권투자 펀드업 협회 등이 동참해 기관, 개인의 주식 프로그램 매매에 관해 모니터리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이 의심되는 부분에서 즉각적인 개입을 통해 리스크 출현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리스크 고지 여부나 금융기관의 프로그램 매매 현황 등 여러 정보가 소액, 개인 투자자에 충분히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소액, 개인 투자자가 프로그램 매매 급증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초당 매매 건수가 300건, 일일 매매 건수가 2만 건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집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프로그램 매매 측면에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감독 조치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특히 거래 수수료를 조정하거나 관리감독 기조를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매를 제한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외국계 투자 기관에 대한 ‘내국인 대우’를 강화해 외국계 투자 기관의 투자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나 동시에 이들의 프로그램 매매에 관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해 ‘등록제 관리 체계’를 도입하여 외국계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를 주시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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