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51p(0.19%) 내린 2881.23p, 선전성분지수는 108.61p(1.28%) 상승한 8583.3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가전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선전 증시는 급등했으나 금융주 약세로 상하이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품 이구환신 지원 확대에 대한 약간 조치’를 발표하며 주민 노후제품, 산업계 설비 교체 작업에 나선 가운데 자동차, 가전제품 등 교체를 지원할 3,000억 위안대 재정 지원 자금 편성 소식에 자동차, 가전 업종이 오전장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차량당 8만 위안의 교체 보조금 지급 조치와 농촌 지역 가전제품 교체 작업 시행 가능성 등 정책 발표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비야디(002594.SZ), 닝더스다이(CATL)(300750.SZ) 등 대형주가 상승하며 선전 증시 메인보드, 커촹반 지수 등의 상승폭이 컸다.
또한 증시 전반에 걸쳐 저가매수세도 대거 유입됐다.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추가 부양책 부재로 인한 실망 매물의 출회가 진정되면서 과도한 하락에 따른 증시 전반에 걸친 반발매수세 유입이 컸다.
이에 오전장 증시에서는 가전, 자동차, 통신, 조선, 원자재·산업재, 반도체, 2차 전지, 인프라, 부동산 등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대출우대금리(LPR) 등 금리 인하로 금융주가 하락했다. 예금 금리가 인하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지만 시장 금리 인하 분위기 속 금융주 수익성 부진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은행, 보험 업종이 약세였다.
펀드 업계 한 인사는 “저금리 환경 속 주민 저축 의지가 약화될 수 있고 기업의 투자나 주민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이에 주민 자산 재배치 시도가 이뤄지며 자본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돼 한층 더 활력을 띨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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