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수합병(M&A) 시장이 한층 더 활력을 띨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푸위안전기(688337.SH)는 나이수전자의 지분 67.74%를 인수하는 방안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푸위안전기는 나이쑤전자의 지분 100%를 보유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상반기 중국 M&A 시장 내 진행된 M&A 건수는 3,674건, 규모는 약 7,099억 위안이었다. 이중 M&A 규모가 100억 위안 이상인 프로젝트의 수는 8건이었는데, 이중 완다그룹이 전략적 투자자 영입을 목표로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여 600억 위안을 기록해 상반기 가장 큰 M&A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 M&A 시장은 강한 활력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선 올해 M&A 시장 정책 환경이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된 점이 주된 M&A 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중국 재정부, 국가세무총국 등 부처가 연합해 ‘기업의 M&A 진행 관련 세수 우대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기업의 M&A 시행 과정에서 세수 우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밝힌 상황이다.
이는 기업의 M&A 시도를 크게 자극할 여지가 있다. 연초 이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며 기업의 자금력이 크게 개선됐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져 대량의 기업 매물도 시장에 출회된 상태이다. 여기에 기업들의 사세 확장 의지 역시 매우 강한 상태인 만큼 M&A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심지어 중국 증감회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이 M&A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커촹반 지수 등 일부 특정 기업군에 대한 추가 지원 조치도 시행되고 있어 M&A 시도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M&A 거래가 가장 활발할 업종을 여럿 추천했는데, 이 중에서도 증권, 태양광, IT 등 업계 내 M&A 시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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