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삼중전회 실망감 속 낙폭 확대…上海 1.65% 하락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8.85p(1.65%) 내린 2915.37p, 선전성분지수는 263.24p(2.97%) 하락한 8606.58p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는 시장이 주목하던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마무리됐지만 회의 결과 나온 정책 시그널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금일 상하이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계속 확대하며 1% 이상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지수는 상하이 지수보다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장 마감 기준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씩 인하했지만 시장 상승을 야기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며, 오히려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속 증시는 큰 하락 압박을 받았다.

금일 장에서는 약 358.4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반도체, 완성차,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섹터 동향을 보면 반도체가 4% 이상의 약세를 보이며 선전 증시 낙폭 확대를 초래했고, 전자화학품, 귀금속, 에너지 금속, 소형 금속 등 섹터도 3% 이상의 비교적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도 및 도로, 은행, 완성차, 해운 및 항구, 의약품 상업 등 섹터는 상대적으로 좁은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72억, 3,5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금리가 인하된 것은 분명한 호재이나 최근 중요 회의가 열린 가운데 시장은 아직 이 회의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고배당주에 대한 차익실현 역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양적완화는 증시의 리스크 선호도 상승과 밸류에이션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이는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33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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