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제약 업계에 대한 개혁이 본격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올해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도중 심의를 통과한 ‘중국공산당 중앙 개혁 전면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결정'(결정)이 공개되면서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기대감이 고조된 와중에 중국 의료 업계에 대해서도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시장의 화제가 된 상황이다.
앞서 ‘결정’에서는 의료, 제약 등 분야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 밝히며 공공의료 개혁을 통해 의료, 방역 연계성 보강, 모니터링 및 예보 시스템 강화, 유행병 추적·조사 시스템 보강, 검역 강화, 긴급 처치 능력 강화 등 부분에 대해 보강 조치에 나설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중국 제약, 의료 산업에 꽤나 큰 변화가 나올 것이라 보고 있는데, 우선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신약과 혁신 의료기기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지원 조치가 실시될 것이라 예상했다.
가령 신약 부문의 경우 지난 3월 ‘정부작업보고’에서도 신약 개발 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정책 지원을 제공하겠다 밝힌 바 있고 4월에는 베이징시, 광저우시, 주하이시 등지에서 신약 산업 육성 조치를 공개했으며 이후 7우러에는 중국 국무원 차원에서 신약 산업사슬 전반을 지원할 지원 조치를 공개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의 경우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당국의 각종 승인 기간 단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기 분야 역시 수입 의료기기를 대체할 능력을 갖춘 의료기기 제조사나 혁신 의료기기 제조사의 경우 충분한 자금 환경을 갖게 된 상황이다.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업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우선 당국이 의료 서비스 제공이 ‘공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번 ‘결정’에서도 헬스케어 산업 개혁 방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의료 서비스 분야를 우선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료 서비스 관련 개혁 조치는 예상보다 높은 강도로 진행될 여지가 있다.
특히 ‘공익’에 부합하기 위해 의료보험 체계를 대거 보완해 주민들의 진료와 치료를 보장하기 위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더 많은 공립병원 및 의료 시설을 증설해 충분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의료 서비스 비용에 대한 개혁도 전면 시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중국 의료, 제약 등 분야에서 꽤나 큰 변화와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 분야 개혁 조치의 강조와 성과 등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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