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44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0.68p(0.38%) 내린 2953.08p, 선전성분지수는 48.03p(0.54%) 하락한 8821.79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중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의 대규모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추가 부양책의 강도가 기대보다 덜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의 출회를 이끌고 있다.
특히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한 만큼 상반기 이상 강도의 추가 부양책 시행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어 추가 부양책 강도가 기대치보다 낮다는 점은 증시 내 다소 큰 하방 압력을 형성 중이다.
반면 장 초반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큰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인프라, 공공사업, 교통운수, 부동산 등 업종이 유동성 환경 개선에 업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 전망이 나와 상승했다.
하반기 인프라 투자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전력망, 교통, 수자원 등 전반적인 인프라 투자 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의견이 반영되며 인프라 업종의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비스업, 원자재·산업재, 전력 등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증권, 방산, 기술, 전자부품, 소비재, 가전 등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증시의 하락을 주도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국 증시는 기술적 반등의 세 번째 단계에 놓인 상태”라며 “첫 단계인 ‘국가대표(국영 투자 펀드)’ 자금의 유입과 시장 관리감독 강화 조치가 시행되었고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치를 통해 투심이 안정됐고 현재 세 번째 단계인 기업 이익 능력 회복 신호가 나오는 중”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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