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LPR 인하에도 불구 上海 0.5% 하락

22일 오전 9시 47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4.92p(0.5%) 내린 2967.39p, 선전성분지수는 12.98p(0.15%) 하락한 8890.25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중국 증시는 7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도 불구 예상보다 부양책 강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

금일 중국 인민은행인 7월 1년물 LPR을 10bp 인하한 3.35%, 5년물 LPR도 10bp 인하한 3.85%로 고시했다. 이중 1년물 LPR은 11개월 만에, 5년물 LPR은 5개월 만에 인하됐다.

또한 당국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입찰금리도 10bp 인하했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담보 규모도 줄여줄 것이라 밝히면서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에 나서겠다 밝혀 유동성 환경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LPR 인하폭이 예상보다 덜하고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추가 부양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평가하면서 장 초반 장내 실망 매물의 출회가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시행한 부양책의 효과가 약화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만큼 하반기 추가 부양책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에 예상보다 덜한 부양책 강도는 시장에 강한 조정 압력을 형성했다.

특히 ‘삼중전회’ 이후 개혁 조치를 총망라한 ‘중국공산당 중앙 개혁 전면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결정'(이하 결정)이 발표된 상황이나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기존 노선을 고수하는 수준에 불과했고 경제 안보, 기술 우위 등 측면에 초점을 맞춘 시 주석의 국가 개발 모델을 재확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더해 외부적 불확실성은 더 짙어졌다. 주말 사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사퇴했고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맡게 됐다. 단 현재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강세를 예상하는 상황 속 차후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대(對)중 강경책에 나설 것으로 우려돼 외부적 불확실성도 고조됐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서비스업, 부동산, 은행, 리튬, 소비재, 원자재·산업재, 인프라, 2차 전지, 가전, 보험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기술, 자동차, 반도체, 운수, 통신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하이퉁증권은 “이번 ‘삼중전회’를 통해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조치가 제시됐고 이를 통해 혁신 성장 동력이 형성되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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