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1p(0.08%) 내린 2974.62p, 선전성분지수는 28.4p(0.32%) 상승한 8907.73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 업종이 급등하면서 오전장 증시의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발 실망 매물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형성했다. 시장이 기대한 추가 부양책보다 경제, 사회에 대한 더 많은 개혁 조치가 주요 안건으로 부상한 점이 확인되면서 하반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됐다.
특히 상반기 부양책의 효과가 약화되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추가 부양책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고 ‘삼중전회’에서의 내용은 증시에 다소 뼈아픈 하방 압력을 선사했다.
외부적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을 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관계 추가 악화 우려가 조성됐다. 중국은 현재 유럽연합(EU)와의 관계도 나쁜 상태기에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반면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 업계에는 호재로 인식됐다. 대중국 규제가 강화될수록 반도체 중심이 전자부품 업계 자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반도체, 전자부품 업계의 강세 재료로 인식됐다.
이에 전자부품, 기술 등 업종의 비중이 큰 선전 증시 메인보드, 촹예반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반도체, 전자부품, 운수, 통신, 기술,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소비재, 자동차, 인프라,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 부동산, 은행, 비철금속, 관광·숙박, 보험 등 업종은 하락했다.
국산화 기대감과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임박 소식에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자동차 등 업종의 강세가 부각됐다. ‘삼중전회’에서 통일대시장 정책이 여러 차례 강조된 만큼 소득·소비 격차 해소 조치 시행 가능성도 제기되며 소비재, 서비스업 등 업종도 반등했다.
반면 국제 금 가격 하락에 귀금속 업종이, 단기 상승폭이 컸던 부동산 업종이 조정을 받았다.
궈롄증권은 “상장사의 반기 예상 실적 공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더해져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된 점이 포착된 상황이기에 실제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국내 유동성 환경 개선과 동시에 증시도 주가 밸류에이션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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