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삼중전회’ 결과 앞두고 폭풍전야 증시…上海 0.48% 하락

금일 중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 대기 심리와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이 출현해 하락 출발했다.

금일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일정이 막을 내린다. 이후 ‘삼중전회’에서의 주요 의제와 추가 부양책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 내 부양책 대기 심리가 고조됐다.

단 상반기 추가 부양책 시행에 따른 성과가 제한적이었기에 하반기 부양책 시행의 효과가 미더울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하면서 부양책 시행이 ‘찻잔 속 폭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외부적 불확실성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속 미중 관계 악화 우려는 한층 더 고조됐고 중국과 유럽연합(EU)와의 관계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기에 증시 내 리스크 회피성 매물 출회를 불렀다.

이에 더해 2분기 ‘국가대표(국영 투자 펀드)’가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150억 위안 이상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2분기 증시의 움직임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리스크 회피 심리는 한층 더 가중됐다.

심지어 국제 금값이 신고점을 재차 경신했고 채권 시장 안정화 조치로 채권 투자도 인기를 끄는 상황이며 1, 2선 도시 부동산 시장 회복세까지 나와 적잖은 자금이 증시를 이탈하는 점 역시 증시에 불안감을 더해 장 초반 증시의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정유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전자제품, 태양광, 자동차, 전자부품, 반도체, 기술, 서비스업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추가 부양책의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컸던 전자제품, 자동차, 서비스업 등 업종이 장 초반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고 태양광, 2차 전지 등 산업 구조조정 이후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던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젠터우증권은 “증시 상장사 중 30%가량이 상반기 예상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42%가량이 실적 성장을 예고한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된 점은 시장의 눈길을 끈 주요한 부분이기에 7~8월 증시는 실적 기반의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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