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붐’ 이는 중국 증시, 협력 규모 관심 고조 

중국 증시 내 일부 상장사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증시 내 ‘사우디 붐’이 일어 화제다.

18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최근 여러 상장사가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결과 공시를 냈는데, 이중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중동 지역 프로젝트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방중 이후 중국과 사우디의 상호간 투자와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고 이후 중국계 기업의 본격적으로 사우디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이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가령 지난 16일 징커에너지(688223.SH)는 사우디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 RELC와 공동 투자에 나서 사우디 소재 10기가와트(GW)급 고효율 배터리 모듈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36.93억 리알(약 9.85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TCL중환신에너지(중환반도체)(002129.SZ)도 PIF 산하 RELC와 공동 투자에 나서 20GW 규모의 태양광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업계에서도 사우디 내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사우디 시장 진출 신호탄을 알리고 있다. 추가로 신기술 업계에서도 사우디 디지털화 전환 프로젝트를,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에서도 중동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업계 전반이 ‘공급 과잉’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가 기업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나 사우디를 계기로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 진출이 가속화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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