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자동차 브랜드가 차량 할인 행사를 철회하면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최근 BMW그룹 중국 지사는 온라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가격 인상 계획을 공개했다.
BMW 측은 그간 판매 부진에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시행해왔으나 이로 인해 차량 판매처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중단하고 차량 판매가를 대당 3~5만 위안 인상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벤츠 소속 한 판매처 관계자의 인터뷰에서도 C클래스 차량 판매 시 차량당 약 7만 위안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 방식이 아니며 벤츠 차원에서도 가격 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우디 판매처 역시 Q5L, A6L, A4L 모델의 가격이 소폭 인상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인상될 여지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받았다.
이들 독일계 명품차 브랜드들은 꾸준히 차량 판매가 인하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과거 차량당 35.39만 위안에 판매되던 ‘I3’ 모델이 상반기 대당 최대 20만 위안까지 낮아지면서 절반에 가까운 할인 행사에 나선 상황이었고 벤츠나 아우디 브랜드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였었다.
단 가격 경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가격 할인에 브랜드 가치마저 훼손되는 악영향이 발생해 독일계 명품차 브랜드가 가격 인상에 나선 상황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업계의 지나친 가격 경쟁력 구도가 해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계 주요 전기차 브랜드의 경우 이미 중국 및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았고 실제 자동차 판매량 중 비야디 등 주요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주도주를 시작으로 가격 경쟁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의 업황이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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