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무역갈등 그림자 드리우며 上海 0.34% 하락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0.08p(0.34%) 내린 2966.22p, 선전성분지수는 16.82p(0.19%) 하락한 8860.2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와중에 트럼프 후보 측에서는 관세 인상 카드를 거론하고 나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한층 더 가중됐다.

트럼프 후보 측 입장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대(對)미국 수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대미국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서는 60~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데, 이는 지난 2018년 무역전쟁보다 강도가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심지어 현재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상황인 만큼 외부적 불확실성도 한껏 높아졌다.

추가 부양책 대기 심리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형성했다.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진행 중이나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상반기 시행한 부양책의 성과가 다소 미더워,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되는 만큼 하반기 추가 부양책의 방향성, 강도 등을 놓고 대기 심리가 형성돼 증시에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 전자부품, 통신, 조선, 반도체, 방산, 자동차, 원자재·산업재 등이 하락했고 태양광, 게임, 부동산, 소비재, 서비스업, 2차 전지, 기술, 금융, 운수 등은 상승했다.

하이퉁증권은 “상반기 상장사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경제 지표를 고려해 평가하면 대체로 선방한 편”이라며 “이중 전자, 자동차, 운수 등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준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장내 리스크 선호도나 거래대금, 펀더멘털 등에서 변화가 나올 여지가 있어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릴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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