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도 대량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하반기에는 이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지난 상반기 중국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규모는 크게 늘며 연초 제시한 인프라 투자 계획 중 상당 부분이 착공에 돌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가령 쓰촨성의 경우 연초 제시한 700여 개, 약 4,903.1억 위안대 인프라 투자 계획 중 64.4%의 인프라 투자가 착공에 나섰고 중국 장쑤성 역시 연초 제시한 450여 개 인프라 투자 계획에 3,668억 위안을 투입하면서 프로젝트 착공률이 57.2%에 달했다.
이 밖에도 전국 많은 지방정부가 연초 제시한 인프라 투자 계획 중 절반 이상의 프로젝트에 재정 집행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져 인프라 투자 규모는 시장의 초기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인 상황이다.
중앙정부가 발행한 특별 국채 자금의 집행 속도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발행한 1.5조 위안대 특별 국채 자금의 집행이 완료된 상황인데, 이를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투자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인프라 투자 규모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진행 중이다.
기업 차원의 투자 역시 매우 활발한 상태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지난 상반기 철도 투자에 3,373억 위안을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준이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중국 수리부 발표에 따르면 수자원 이용 업계 기업들의 수자원 인프라 투자 규모는 도합 7,8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나 증가했다.
상반기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나 하반기에는 투자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상반기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가 연초 신설된 추가 쿼터 내 40%에도 미치지 못해 3분기와 4분기 특별채 발행 규모는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별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며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인프라 경기는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유동성 환경 역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완화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인프라 업계 호경기 기대감이 커지며 인프라 투자 기업들의 실적,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