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반등 기대감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5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지난주(7월 8일부터 12일 사이) 증시 ETF 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101.51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4개 상품의 경우 7월 들어 순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183억 위안 이상에 달했고 일부 ETF 상품의 경우 시가총액(시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관심을 샀다.
또한 지난 12일 기준 ETF 시장 내 전체 231개 증시 ETF 상품의 총 자산 규모가 1.23조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796억 위안(약 44.57%)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화타이보루이펀드CSI300ETF의 규모가 2,211.66억 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화제였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증시 ETF에 대량의 매수 자금이 몰리고 있어 증시에 반등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라 보고 있다.
싱예펀드 관계자는 “현재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상태이기에 증시 하락 우려는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출현과 국채 발행 가속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기대감,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 등이 총 망라돼 증시의 반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라 강조했다.
또한 후이안펀드도 “그간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에 쏠렸던 관심이 점차 국내 증시 ETF로 옮겨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증시 ETF 시장의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곧 증시의 반등을 이끌 강한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 증시 반등 시그널로 판단해도 좋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처럼 증시 ETF 시장의 규모가 성장세 속 증시 반등 기대감에도 힘이 실리는 상황 속 금일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쏠렸던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증시의 상승 가능성 역시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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