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사업 매출 성장세 부각 

중국 상장사의 해외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시장의 화두로 부상했다.

12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전일까지 약 200개 상장사가 지난 상반기 예상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업 매출을 공개했다. 주로 기계·설비, 전력 설비, 자동차, 전자, 제약·바이오, 기초화학공업 등 업종 기업들이 대거 공개했다.

특히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는데, 이로 인해 해외 사업 매출이 빠르게 늘며 실적 성장에 주요한 동력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가령 자동차 부품 업계의 경우 타이어 업계의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여러 타이어 제조사가 태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 내 신규 생산 시설을 확충하며 타이어 제조 능력을 보강했고 이는 실제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새륜(601058.SH)의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가 21.2~21.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68~108.41% 증가했는데, 현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지 소재 타이어 제조 공장의 가동이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2차 전지 및 연관 부품의 수출도 대폭 증가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해외 매출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업 수출 역시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산업계 자동화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 관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업 기업들의 해외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주목할 점은 상반기 상장사의 해외 사업 매출이 과거처럼 양적 측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분명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져 앞으로도 중국계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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