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내 신용융자 규모가 줄곧 신고점 경신에 성공하면서 증권 업계 신용거래 사업이 전례 없는 호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9일 증시 장마감 기준 중국 증시의 신용융자 잔액 합계는 2조 3,034.95억 위안을 기록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이달 들어 증시 신용융자 잔액은 전고점이던 2조 2,8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는데, 이후에도 신용거래 수요가 꾸준히 늘며 신용융자 규모는 줄곧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투심 가늠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 지표가 전례 없이 호조를 보이고 거래대금도 2조 위안 이상을 유지하는 만큼 장내 투심 역시 대폭 회복한 상황이라 보고 있다.
또한 신용거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증권 업계의 신용거래 사업이 강한 성장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했다.
화린증권은 “올해 하반기 들어 증시가 꾸준히 상승한 상황 속 대규모 투자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증시의 활기를 더하는 중인데, 당국도 꾸준히 증시의 상승을 지원할 정책을 마련하겠다 밝힌 만큼 증시의 상승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이어 “증시 상승 과정 중 중국의 과학기술 산업 성장세,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 ‘제15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등 단기적 투자 테마도 대거 출현하면서 단기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만큼 많은 투자자가 신용거래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신용융자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라 설명했다.
따라서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신용거래 사업은 전례 없는 성장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증권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